본사 및 공장·연구소 압색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검찰은 대웅제약이 보톡스 제조에 필요한 보툴리눔 균주를 메디톡스로부터 빼돌렸다는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대웅제약 본사 전경./사진=대웅제약 제공


30일 업계에 따르면 영업비밀 전담수사 부서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2부(부장검사 이덕진)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와 경기도 화성시 향남공장, 용인시 연구소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수사는 메디톡스가 2017년 1월 대웅제약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2010년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균주가 허위라고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메디톡스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적 있는 A씨가 대웅제약과 자문계약을 맺고 유사한 제품을 출시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검찰은 A씨 등에게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메디톡스는 2006년 보톡스 제품인 '메디톡신'을, 대웅제약은 2014년 '나보타'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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