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다음 선발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승리를 맛본 지 오래된 김광현이 (선발로) 네번째 7승 도전에 나선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2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 주말 원정 3연전(4~6일) 선발투수를 예고했다. 김광현 5일 오전 8시 10분 열리는 두번째 경기 선발을 맡는다.

김광현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선발 20번)해 97⅔이닝을 던지며 6승 6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승리투수가 된 지가 꽤 됐다. 마지막 승리였던 6승째를 올린 것이 7월 23일 시카고 컵스전이었다. 이후 3번의 선발 등판(중간계투 등판 1번 제외)에서 승리 없이 1패만 당했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부상 영향이 있었다. 지난 8월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피칭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4이닝(2실점)만 던지고 물러난 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에서 복귀 후에는 팀 마운드 상황에 따라 중간계투로 보직 변경돼 한 번 등판(8월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2⅔이닝 무실점)했다. 그리고 팀 에이스 잭 플래허티의 어깨 부상으로 김광현에게 다시 선발 기회가 왔고, 8월 3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4이닝 1실점하고 일찍 물러나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김광현이 이번 밀워키전에서 미뤄뒀던 시즌 7승을 챙기려면 긴 이닝 마운드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시즌 6승을 올렸던 7월 23일 컵스전 6이닝 투구 이후 김광현은 3번의 선발 등판에서 한 번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일찍 강판됐다. 팔꿈치 부상 후유증으로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선발로 나서는 만큼 최소 5이닝 이상을 던져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김광현은 역대 전적에서 밀워키를 상대로는 강했다.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7⅓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1.04로 밀워키 타선을 눌렀다. 올 시즌에는 5월 12일 한 차례 만났는데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우완 애드리안 하우저다. 하우저는 올해 23경기 등판(선발 21경기)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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