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지역서 '프로액트 케어' 7개월간 시범운영…이달부터 국내·동남아서 적용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건설기계가 이달부터 건설장비 원격 고장진단 서비스 '프로액트 케어'를 글로벌 시장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9일 현대제뉴인에 따르면 프로액트 케어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현대건설기계의 장비 원격 관리시스템인 '하이메이트'를 기반으로 구현된다. 또한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이상 발견시 즉각적인 조치를 지원하고, 고객 요청 없이도 A/S담당자가 고장 징후를 인지하는 등 사전에 해결할 수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 2월부터 북미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장비의 다운타임(고장으로 인한 장비 가동 불가 시간)이 최소화되고, 고장을 초기 조치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구매 고객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 현대건설기계가 올해 상반기 카타르 하수처리시설 공사 프로젝트에 공급할 굴착기 HX300SL/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건설기계는 이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서비스 적용 지역을 국내·대양주·동남아 등으로 넓히고, 내년까지 중국·유럽을 비롯한 주력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프로액트 케어 운영을 통해 장비에서 획득한 정보와 고장 상황 조치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 다양한 상황에서 정확한 가이드를 제공하는데 활용하는 등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엔진 제조사인 미국 커민스와의 협업으로 개발한 엔진 원격진단 기능도 활용, 핵심 고장 원인과 조치 사항을 제공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용성 현대건설기계 하이케어센터장은 "ICT를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를 확대, 장비의 사후 관리에 더욱 신경 쓸 계획"이라며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여 장비의 가용 시간을 보장, 고객 만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5월 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 'AIoT 모듈'을 탑재해 장비의 이상 여부를 정밀하게 감지해내는 'AI 기반의 고장 진단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으며, 향후 프로액트 케어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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