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서, '아이 낳고 싶은 나라' 공약 발표..."둘째부터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13일 저출생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아이가 태어나면 만 다섯 살까지 매월 100만 원씩의 양육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혜택은 셋째에서 둘째 자녀로 기준을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아이 낳고 싶은 나라'라는 제목의 공약 발표를 통해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출생률로 대통령의 업무수행 실적을 평가받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아이를 온 사회가 함께 키우는 나라로 거대한 전환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다자녀 기준 자체를 없애 출생에 대한 모든 부담을 국가가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더블어민주당 대권주자 이낙연 전 대표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 낳고 싶은 나라'라는 제목의 저출산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사진=이낙연 캠프 제공

이어 그는 "약 2.6%, 7천여 명에 이르는 혼외출산을 사회가 수용해야 한다"며 "미혼모·청소년 출산 시 조건 없이 산후도우미를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미혼부의 병역의무 감면을 검토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절박하게 인식하고 처절하게 몸부림치겠다"며 "출생률을 높이는 대전환의 중심에 대통령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외에도 △유치원까지 무상급식 확대 △국공립어린이집 지속 확충△아동수당 지급 기간을 초등학교 졸업까지 확대 △산부인과 필수 과목 지원 및 정부 지원 강화 △난임부부 시술 무료화 등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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