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2.01.16 21:40 일
> 정치
‘대세론’ 사라진 국민의힘 경선, 더욱 치열해진다
윤석열 독주체제에서 홍준표 급상승세...양강체제 형성
23일부터 TV토론회 연속 진행...상호 치열한 공세 예상
승인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승인 2021-09-23 11:09:44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이 추석 연휴가 끝난 23일 2차 TV토론회를 진행한다. 몇 달 전만 해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독주 체제가 형성됐지만 홍준표 의원이 급상승세를 보이면서 ‘양강 체제’를 형성했다.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4번의 토론회가 더 남은 상황에서 더욱 역동적인 경선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발 사주' 의혹, 최근 국민의힘에 가입한 20~30대 당원, 후발 주자들의 단일화 가능성이 주요 요소다.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다. 국민의힘은 일단 ‘여권의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고 당내 공명선거추진단을 조직해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의 고삐를 죄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의혹을 둘러싼 경쟁 후보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수 있다. 

   
▲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후보자로 나선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후보 선거 포스터./사진=국민의힘 제공

홍 의원이 지난 22일 “여당은 대장동 개발 비리로 혼란스럽고, 야당은 고발 사주 의혹으로 혼란스러웠던 추석 명절이었다. 국민 앞에 솔직히 고백하고 국민 처분을 기다리라”고 일갈한 만큼 해당 의혹은 “윤 전 총장을 공격하기 위한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다(당내 중진의원)”는 시각이 강하다.

다만 윤 전 총장도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면서 정면 돌파를 선언한 만큼 이를 둘러싼 후보간 설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선을 거듭할수록 책임당원의 의사 반영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것도 주목할 요소다. 

1차 예비경선에서는 책임당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20%, 전국민 여론조사가 80% 비율로 더해져 컷오프 결과를 냈다. 하지만 2차 예비경선에서는 모든 책임당원으로 이뤄진 선거인단 투표가 30%(국민 여론조사 70%), 최종 본경선에선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50%(국민 여론조사 50%) 반영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4·7 보궐선거와 이준석 대표 체제 출범을 계기로 2030세대의 당원 가입이 크게 늘었다. 당내에서는 이번 2차 예비경선과 본경선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다수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을 다소 앞서는 분위기다. 반면 20~30대와 중도층에서는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앞섰다는 조사가 많다.

다만 홍 의원은 지난 1차 TV토론회에서 ‘조국 수사는 과잉’이라는 발언으로 ‘조국수홍’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공정’을 우선 가치로 여기는 2030세대의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전당대회에서 보듯 당심이 민심에 견인될 가능성도 있어 당원 투표 결과도 향후 지지율 추이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 16일 오후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후보자로 나선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후보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띤 토론회를 하였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아울러 오는 10월 8일 후보가 4명으로 좁혀지는 2차 컷오프를 기점으로 당내 주자들 사이 합종연횡 움직임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은 지난 15일 1차 컷오프를 통해 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석열·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가나다 순) 등 8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현재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이를 추격하고 있다. 

정치권의 대표적인 ‘킹메이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CBS라디오에서 2차 컷오프에서 추려지는 4명에 대해 "윤석열·홍준표, 그 다음에 유승민"이라면서 "네 번째는 누가 될는지 모르겠다"고 전망했다.

4강에 들지 못한 주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 표명할 경우 무게추는 어느 한 쪽으로 쏠릴 수 있다. 

실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은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공수처의 대선 개입은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현 시국에 대한 인식은 정말 같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실상 최 전 원장이 윤 전 총장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당내 한 중진 의원은 “2차 컷오프가 진행되고 4강이 추려지면 대충 경선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4강에 탈락하거나 통과했어도 ‘나는 힘들겠다’라는 판단이 내려지면 ‘명예로운 퇴진’을 선택하는 후보가 나올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0월 6~7일 진행되는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3대7 비율로 합산해 10월 8일 2차 컷오프를 통과한 4명 명단을 발표한다. 최종 대선 후보는 11월5일 선출된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

[이런 기사 어때요?]

부동산 공약, 여는 ‘공공주택’ 야는 ‘규제 완화’ 집중
'조국 옹호' 홍준표, 당내 "조국수홍은 뭐야홍"
이준석 "불가역적 정치개혁 완성해 대선 승리"
홍 "보수 궤멸 원죄" 윤 "홍 의원 당대표 할 때"
상대가 이재명이면 땡큐? 윤석열 'O' 홍준표 'X'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0 세종로대우빌딩 복합동 508호  |  회사직통번호 : 02)6241-7700  |  팩스 : 02)6241-7708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574 | 등록일.발행일 2008.5.8   |  발행인 : 이의춘 | 편집인·편집국장 : 김태균 | 청소년보호책임자:김사성
Copyright © 2013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