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은희(35)가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에서 1타 차로 준우승했다.

지은희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16언더파 197타)에게 1타 뒤져 우승을 내줬다. 호주교포 이민지(25)가 15언더파로 지은희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 사진=LPGA 공식 SNS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지은희는 파 행진을 벌이다 9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14번홀(파5)에서  2번째 샷을 홀컵 가까이 붙여 이글에 성공하며 선두 하타오카를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공동 2위에 머물렀다. 

하타오카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이날 4타를 줄여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 마라톤 클래식 우승 이후 약 2개월 만에 시즌 2승을 거뒀고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들은 지은희를 포함해 5명이나 톱10에 든 데 만족해야 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고진영(26)이 이날 4언더파로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적어내며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무려 9타를 줄여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유소연(31)이 합계 11언더파가 되며 순위를 끌어올려 이정은(25), 최운정(31)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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