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현대카드, 공동 개발한 ‘정’든 된장라면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신제품’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이마트는 현대카드와 공동 개발한 ‘정’든 된장라면 밀키트를 30일부터 전국 이마트와 SSG닷컴을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정’든 된장라면은 두 사람의 성씨인 정이란 글자를 강조해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제품 판매가는 1만2800원(2인분)이다. 오는 10월 한 달 간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30% 할인된 8960원에 구매할 수 있다.

   
▲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요리하는 공간을 찾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이번에 선보이는 ‘정’든 된장라면은 쇠고기를 넣은 된장소스를 바탕으로 한다. 배추와 표고버섯, 대파와 반숙란이 조화를 이뤄 깊고 개운한 맛을 낸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정’든 된장라면은 정용진 신세계 그룹부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최근 업무 협의 차 만난 자리에서 탄생했다.

이 자리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본인의 레시피로 만든 된장라면을 소개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에 호응해 양사가 본격적으로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마트와 현대카드는 ‘정’든 라면 상품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현대카드 레시피를 바탕으로 한 밀키트 상품 개발과 판매를, 현대카드는 패키지 디자인과 광고물 제작을 맡아 이번에 ‘정’든 된장라면 밀키트를 출시하게 됐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태영 부회장은 일찍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출하는 경영인으로 잘 알려졌다. 비슷한 성향을 지닌 두 사람이 오랜 친분관계를 유지한 끝에 대형마트와 카드사가 만난 이색 신제품이 탄생했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은 계열사 스타벅스를 통해서도 현대카드와 손잡았다.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자신의 휴대폰 케이스에 ‘스타벅스 현대카드’를 끼우고 다니는 모습을 여러 번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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