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5·울버혐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파워랭킹이 수직 상승했다. 울버햄튼 입단 후 단 4경기 출전했을 뿐인데 파워랭킹 7위에 오르며 단번에 톱10 안으로 진입했다. 한국 축구 간판스타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을 훌쩍 뛰어넘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7라운드까지 치른 2021-2022시즌 EPL 선수별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황희찬은 랭킹 포인트 6011점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 랭킹보다 161계단이나 순위가 급상승했다. 손흥민은 4536포인트로 37위에 랭크됐다.

   
▲ 사진=울버햄튼 SNS


스카이스포츠의 파워랭킹 포인트는 골, 도움, 기회 창출 등 각종 지표를 바탕으로 점수를 매긴다. 파울이나 경고, 페널티킥 실축, 팀 패배 등에는 감점이 있다. 최근 5경기 성적을 기준으로 포인트를 합산해 랭킹을 매기는데, 황희찬이 7위로 뛰어오른 것은 울버햄튼에 입단한 후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황희찬은 4라운드 왓포드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러 데뷔골을 터뜨렸다. 7라운드 뉴캐슬전에서는 2골을 넣으며 울버햄튼의 2-1 승리에 주역이 됐다. 3골 활약 외에도 폭발적인 드리블과 활동량 등으로 많은 포인트를 쌓았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리그 4경기, 선발로는 2경기에만 출전하고도 파워랭킹 톱10 안에 든 데서 황희찬이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는지 알 수 있다.

손흥민도 3라운드 왓포드전 결승골, 6라운드 아스날전 만회골, 7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1도움 및 결승 자책골 유도 등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포인트가 많지 않았던 것은 종아리 부상으로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결장한데다 토트넘이 3연패까지 당했던 영향이 있어 보인다. 

파워랭킹 1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차지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6골 3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으며 맨체스터 시티와 7라운드에서 상대 수비진을 헤집은 뒤 터뜨린 골은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살라는 9396포인트로 2위 안드로스 타운센드(에버턴, 7336포인트)보다 2000점 이상 앞서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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