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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8개월만에 미국 출장…‘세상에 없던 돔구장’ 계획 중?
한 달 째 미국 체류 중...연말까지 장기출장 가능성 있어
승인 | 이서우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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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1-10-09 13: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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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미국 사업 점검을 위한 출장을 떠났다. SSG랜더스의 구단주인 그가 메이저리그(MLB) 최신식 돔구장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세계그룹 돔 구장 건립 계획이 구체화 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9일 신세계그룹 등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달 중순 미국으로 출국해 한 달 가까이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이후 무려 8개월 만에 감행한 일정이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패스트푸드 브랜드 ‘인앤아웃’ 버거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 등을 찾았다고 알렸다. 방문 일정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정 부회장 출장의 목적은 크게 ‘식품’과 ‘야구’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10월8일 SNS를 통해 '미국 돔구장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속 장소는 ‘글로브라이프필드’./사진=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미식가의 자존심 '노브랜드 버거' 더 키우나 
햄버거는 미식가로 알려진 정 부회장이 특히 사랑하는 음식 중 하나다. 그룹 외식 계열사인 신세계푸드는 몇 번의 수제 버거 브랜드 실패 이후 최근 ‘노브랜드 버거’로 가까스로 소비자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정 부회장도 제품 출시 전부터 직접 제품을 시식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로 공들였다. 

이번에 정 부회장이 방문한 인앤아웃은 노브랜드 버거와 마찬가지로 ‘가성비(가격 대비 맛이나 양)’ 좋은 브랜드로 인기 있는 곳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올해 상반기 프랜차이즈 100호점 목표를 달성하는 등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정 부회장은 중간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시장조사 차원에서 인앤아웃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현지 사정 등으로 미뤄졌던 미국 내 식료품점 오픈 사업도 있다. 

이마트는 2018년 미국 현지 유통기업 ‘굿푸드 홀딩스’를 인수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굿푸드홀딩스는 현재 브리스톨 팜스, 레이지 에이커스, 메트로폴리탄 마켓, 뉴 시즌스 마켓, 뉴 리프 커뮤니티 마켓 등 5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 출장 당시에도 현지 준비 중인 고급 식료품점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10월8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미국 인앤아웃 버거를 방문한 사진을 공유했다./사진=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용진이형’ BTS 콘서트 직관할까 
정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글로브라이프필드’,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로스앤젤레스램스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의 홈구장인 ‘소파이스타디움’ 두 곳을 방문했다.  

특히 지난해 개장한 글로브라이프필드는 공사비로만 12억 달러(약 1조4300억원)가 투입된 최신식 개폐식 돔구장이다. 국내 프로야구 돔구장은 2015년에 완공된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유일하다.

올해 초 SSG랜더스 인수 이후 정 부회장은 음성채팅 SNS 클럽하우스를 통해 2024년 완공 예정인 청라 스타필드와 돔구장 연계로 시너지를 내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지만. 돔구장 건립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신세계그룹은 밝혔다. 

정 부회장이 미국에 머무른 지 벌써 한 달 째지만, 앞으로 한 달 이상 더 출장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 때문이다. 

글로브라이프필드와 함께 정 부회장이 방문한 소파이스타디움에서는 BTS가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개최하는 대면 콘서트가 열린다. 공연 일정은 오는 11월 27·28일과 12월 1·2일 총 4회다. 

정 부회장은 지난 8월과 이달 4일 SNS에서 ‘나는 아미(BTS 공식팬클럽)’라고 재차 강조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귀국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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