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의 선두 질주에 안도라는 걸림돌이 될 수 없었다. 잉글랜드가 대승을 거두고 무패 조 1위를 질주했다.

잉글랜드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안도라 레비야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I조 7차전에서 안도라를 5-0으로 눌렀다.

무패(6승 1무) 행진 속 승점 19이 된 잉글랜드는 I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알바니아(5승 2패, 승점 15)와는 승점 4점 차다. 패한 안도라는 승점 3점(1승 6패)으로 5위에 머물렀다.

전력 차가 크기에 잉글랜드는 캡틴 해리 케인 등 핵심 주전들을 출전시키지 않고도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태미 에이브러햄, 제이든 산초, 부카요 사카가 공격진에, 필 포든,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제시 린가드가 허리에 포진했다.

   
▲ 사진=잉글랜드 축구협회 공식 SNS


처음부터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던 잉글랜드가 전반 17분 벤 칠웰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40분에는 포든의 침투 패스를 사카가 마무리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2-0으로 전반을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에도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후반 14분 산초의 크로스를 에이브러햄이 골로 연결했다. 3-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잉글랜드는 후반 28분 산초와 린가드를 빼고 잭 그릴리쉬, 메이슨 마운트를 교체 투입했다.

교체카드가 효과를 봤다. 후반 32분 그릴리쉬가 박스 안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워드-프라우스가 찬 볼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튀어나온 볼을 재차 슛해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1분에는 골키퍼가 길게 연결해준 볼을 그릴리쉬가 잡아 단독 돌파해 들어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그릴리쉬는 A매치 데뷔골로 잉글랜드의 대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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