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탈리아가 FIFA 랭킹 1위 벨기에를 꺾고 3위를 차지하며 연속 무패 행진이 중단된 아쉬움을 조금은 달랬다.

이탈리아(FIFA 랭킹 5위)는 10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3-4위전에서 벨기에를 2-1로 눌렀다.

앞서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는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도 그렇지만 이탈리아는 37경기째 이어온 A매치 무패(28승 9무) 기록을 중단해 아쉬움이 컸다.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는 3위, 벨기에는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사진=이탈리아축구협회 홈페이지


전반전은 두 팀 다 득점하지 못했다. 이탈리아가 주도권을 잡고 여러 번 찬스를 가졌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벨기에는 전반 24분 알렉시스 살레마커르스의 슛이 골대를 맞는 불운을 겪었다.

후반 들어 1분만에 이탈리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 볼을 니콜로 바렐라가 차 넣었다.

기세가 오른 이탈리아는 후반 20분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페데리코 키에사가 상대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도메니코 베라르디가 골을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벨기에는 만회를 위해 맹반격에 나섰고, 후반 41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샤를 더 케텔라에르가 추격골을 뽑아냈다.

한 골 차로 좁혀지자 이탈리아는 교체 카드로 시간도 끌고 수비를 정비하며 남은 시간을 버텨냈다. 벨기에는 끝까지 공세를 퍼부었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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