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추가접종 전후 항체가 차이 크지 않아"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이 모든 경우에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스터샷은 기준 횟수에 더해 시행하는 추가 접종을 말한다.

   
▲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DA 외부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모더나 백신의 두 차례 접종 예방효과가 강하게 지속된다는 점에서 부스터샷이 필수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부스터샷 전후의 항체 수준차가 크지 않다고도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FDA가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을 승인하면 권고 대상을 두고 내주 회의를 열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FDA는 자문위의 권고를 받아들이지만 수용할 의무는 없다. 

앞서 모더나는 4주 간격 두 차례 접종하는 자사 백신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여 65세 이상 고령자와 고위험군에 한 차례 더 접종하는 방식으로 부스터샷을 시행하겠다고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모더나는 돌파 감염,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 감소, 항체 수준 저하, 추가 접종 후 높아지는 항체 수준을 이유로 들어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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