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규시즌 106승 LA 다저스와 107승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최종 5차전까지 가서야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팀을 결판내게 됐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7-2로 이겼다.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5일 장소를 다시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 파크로 옮겨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권을 걸고 최종 승부를 벌이게 됐다.

   
▲ 사진=LA 다저스 SNS


이번 양대리그 디비전시리즈 가운데 5차전까지 간 것은 정규시즌 최다승 1, 2위 팀이 맞붙은 샌프란시스코-다저스가 유일하다. 또 다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애틀랜타가 밀워키를 3승 1패로 물리치고 챔피어십시리즈에 선착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각각 3승1패의 전적으로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는다.

다저스는 이날 홈런 두 방 포함 총 12안타로 7점을 뽑아내 승리를 낚았다. 1회말 트레이 터너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2회말에는 크리스 테일러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 초반 2-0 리드를 잡았다. 4회말에는 무키 베츠가 투런포를 쏘아올려 4-0으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1사 만루의 좋은 추격 기회를 잡았으나 다린 러프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1점밖에 만회하지 못했다. 다저스 역시 5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 다시 4점 차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가 8회초 한 점을 냈지만 다저스가 8회말 윌 스미스의 투런포로 쐐기점을 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4⅓이닝 1실점하고 물러난 뒤 나머지 이닝을 불펜진이 1실점으로 틀어막아 리드를 지켜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앤서니 데스클라파니가 1⅔이닝 2실점하고 일찍 물러난 후 7명의 불펜투수를 동원했지만 다저스 타선을 감당하지 못했다.

5차전 선발투수로 샌프란시스코는 1차전 선발로 나섰던 로건 웹, 다저스는 2차전 선발을 맡았던 훌리오 유리아스를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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