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라디오서 "당선되신 분과 당이 갈등 봉합 더 적극적으로 해줘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낙연 캠프 대변인 겸 전략실장을 맡았던 김광진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14일 송영길 대표가 자신에게 항의하는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을 향해 '일베(일간베스트)와 다를 바 없다'고 말한데 대해 "그런 형식으로 계속 대응하는 것이 정말 원팀이나 합심에 도움이 되는 건가"라고 우려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당선되신 분과 당이 갈등 봉합을 더 적극적으로 해주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비사관은 "민주당에서 10년 가까이 중앙정치를 했는데 당대표가 패배한 후보의 선대위원장에게 '국민의힘 대변인처럼 한다'고 하거나, 지지자들을 '일베 같은 상황이다'이라고 말하거나, 당의 수석대변인이 당 내 정치인을 상대로 논평을 내는 경우는 거의 못 봤다"며 "함께 하자는 취지로 후보와 캠프, 지지자 분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것이 훨씬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김광진 청와대 청년비서관./사진=김광진 비서관 페이스북

앞서 송 대표는 전날 YTN '뉴스Q' 인터뷰에서 '무효표' 해석과 관련해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 "거의 일베(일간베스트) 수준으로 공격했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왔다. 

김 전 비서관은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서로 입장들이 있고 강하게 발언하신 분, 아닌 분도 있겠지만 공통된 목표가 문재인 정부를 이어서 민주정부 4기를 만들고자 하는 당원으로서의 역할들이 있다"며 "하나로 잘 합쳐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민주당 경선 결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는"법원 비용을 준비하는데 30분 만에 2000명 넘는 분들이 참여하셨다고 들었다"며 "결과가 생각하신 것처럼 나오지 않을 확률은 높다. 그런 부분을 너무 비난조로 보시지 말고 이 분들도 마음을 추스르기 위한 하나의 방법과 시간의 과정이라고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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