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이 구단 역사에 남을 골을 터뜨렸다. 새 구장 개장 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 선수 제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정우영은 16일 밤(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새 홈구장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프라이부르크가 0-1로 끌려가던 후반 19분 정우영이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고, 새 구장 팀의 제1호 골을 기록했다. 이 경기는 1-1로 비겼다.

   
▲ 사진=프라이부르크 SNS


원정팀 라이프치히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은쿤쿠가 프라이부르크 라인하르트와 충돌하며 반칙을 얻어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포르스베리가 골을 성공시켰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종료 직전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 횔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골포스트를 때리는 아쉬움 속에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15분 정우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날린 왼발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4분 뒤 다시 찾아온 슛 찬스에서 정우영이 기어코 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 빈첸초 그리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골문 앞에서 헤딩슛해 라이프치히 골문을 뚫었다.

이 골은 새 홈 구장에서 프라이부르크 선수가 넣은 첫 골이자 정우영의 시즌 3호 골이었다. 정우영은 지난 8월 28일 슈투트가르트와 3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프라이부르크의 3-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동점골 활약을 펼친 정우영은 후반 30분 교체돼 물러났고, 이후 두 팀 모두 골을 추가하지 못해 1-1 무승부로 끝났다.

프라이부르크는 4승 4무(승점 16)로 개막 후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4위에 올랐다. 라이프치히는 승점 11(3승 2무 3패)로 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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