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두환 옹호 발언'에 '유감' 표명 이어 '사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1일 ‘전두환 옹호 발언’에 ‘유감’을 표했음에도 당내 비판이 사드라들지 않자 “전두환 정권에 고통당하신 분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유감을 표명한지 3시간 40여분이 지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독재자의 통치 행위를 거론한 것은 옳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발언의 진의가 왜곡됐다며 책임을 돌린 것 역시 현명하지 못했다”면서 "정치인이라면 자기 발언이 늘 편집될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0월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했다./사진=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선거캠프 제공
이어 "대통령은 무한책임의 자리라는 사실을 마음에 깊이 새기겠다. 정치인의 말과 행동의 무게를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원칙을 가지고 권력에 맞설 때는 고집이 미덕일 수 있으나 국민에 맞서는 고집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면서 "저의 부족함을 지적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라는 대의는 제 개인만의 사명이 아니다. 국민의 열망"이라며 "그 열망을 짊어진 사람답게 늘 경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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