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 2억5000만주 발행·최종 발행가 5130원…NH투자증권 등 8개 증권사와 잔액 인수계약 체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삼성중공업이 증권사들과 잔액 인수 계약을 체결, 1조282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유증에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등 8개 증권사가 주관·인수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5130원으로 확정됐다.

발행 신주는 2억5000만주로, 삼성중공업은 이들과 실권주 발생시 증권사가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이번 유증은 △오는 28~29일 구주주 청약 △다음달 2~3일 실권주 일반 공모 △19일 신주 상장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우리사주 조합을 대상으로 사전 청약을 접수한 결과 배정된 주식 5000만주를 초과한 5871만주가 신청되는 등 구주주 청약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미 112억달러를 수주하는 등 올해 목표를 23% 넘어선 상황으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주력 선종을 비롯한 신조 선가가 상승하고 있어 업황 호조에 따른 슈퍼사이클도 예상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예정된 프로젝트의 수주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