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납품 지연·완제기 매출 비중 감소 영향…1조1423억원 수주 성과 거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 3분기 매출 4451억원·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영업이익은 87.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70억원으로, 같은 기간 43.5% 하락했다. 이는 메디온 헬기 불시착 영향으로 수리온 3차 납품이 4분기로 지연되고, 코로나19로 완제기 매출 비중이 감소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 KAI 사천 개발센터/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다만,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체계개발 사업은 정상 매출 진행률을 보이는 중으로, 기체부품도 여행·여객 운송업 회복세 및 전방업체 영업환경 개선의 영향을 받았다.

KAI는 3분기에 1조1423억원의 수주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해경헬기 △공군 E-737 성능개량 △시뮬레이터 △인도네시아·태국향 T-50 고등훈련기 수출 △A-320·321 관련 계약 등이 포함됐다.

KAI 관계자는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17조6898억원으로, 이 중 국내사업이 8조1120억원"이라며 "완제기 수출과 기체부품사업도 각각 6319억원·8조9459억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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