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삼성물산·제일기획 등 총 2335억원 출자…반도체 공장 수주 등 2023년 흑자전환 목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성중공업은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전기 등 삼성의 주요 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주 배정 기준일 기준 삼성전자는 삼성중공업 지분 16.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1710억원(3333만주)을 출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3.1%)과 삼성전기(2.2%)도 각각 328억원·232억원을 출자한다.

또한 삼성SDI·삼성물산·제일기획도 청약에 나서는 등 이번 유증에 참여하는 삼성 내 주요주주의 총 출자액은 2335억원에 달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사전청약에서 117% 청약률을 기록했던 우리사주조합도 2565억원 규모의 청약에 참여하는 만큼 다른 주주들의 청약 참여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중심의 발주 증가 및 선가 상승 등 시황 호조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 사업 수주로 신규 수익을 창출, 2023년 흑자 전환을 목표하는 등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8~29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고 있으며, 주가(6450원)는 발행가액 5130원 보다 26% 높게 형성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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