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젊은 당원들은 소신투표 할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 유승민 전 의원은 1일부터 시작된 대선후보 선출 당원 투표와 관련해 "(6월 전당대회 이후 신규 가입한) 30만명은 당협위원장들이 누구 찍어라 하는 오더가 통하지 않는 숫자"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을 순회방문하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당대표가 되고 나서 30만명 들어온 분들 특징이 젊은 분들이 제법 있고 수도권이 제법 많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지방선거 앞두고 출마 희망자들이 모신 당원들도 계실 것이고 각 후보 캠프에서 당원 불리기한 측면도 물론 있을 것"이라면서도 "특히 수도권 젊은 당원들은 소신투표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이어 "30만명 새로 들어온 당원들께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그분들 중 상당수가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 정책토론을 거치면서 20대, 30대, 40대 민심이 (저에게) 빠르게 올라오고 있고 저는 당심도 젊은 층에서는 민심을 따라갈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지금 여론조사는 1000명 샘플 안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일부 나오는 거라면, 이번엔 이 대표 뽑힌 후 30만명 당원이 늘어서 총 58만명 전수투표한다"며 "이제까지 여론조사에선 전혀 안 잡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영남 당원들에게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 새로 오신 신입 책임당원들께 얼마나 지지를 얻을 수 있느냐에 좌우된다고 본다"면서 "민심은 확실히 추월할 자신이 있는데 당심은 저도 굉장히 궁금하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다"고 밀했다.

이와 함께 유 전 의원은 경선 막바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간 공방이 치열해지는 데 대해 "두 분이 싸우는 걸 보면 진짜 도긴개긴이다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서로 막말을 25개씩 했다고 공격하지 않나. 홍준표 후보님도 도덕성에 대해 과거에 그렇게 자신할수 없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를 정책 토론, 도덕성으로 완벽히 압도할 사람은 4명 후보 중 저 유승민밖에 없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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