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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 임박...국산 개발 향방은?
대웅제약 "'코비블록' 임상 3상 진입 논의 중"
종근당 "먹는약 상용화 되더라도 개발 지속"
승인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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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1-11-04 23: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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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견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MSD(머크앤드컴퍼니, 이하 머크)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머크가 100여 개 개발도상국에 무상 라이선스 특허를 허용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시장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MSD(머크앤드컴퍼니)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 일러스트./사진=연합뉴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코비블록(코드명 DWJ1248, 성분명 카모스타트)'의 임상 3상 시험 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대웅제약은 애초 지난달 임상 2상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이어 임상 3상 진입 여부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보건 당국과 협의가 길어지면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아직 앞서 진행한 임상 2b상의 결과 분석이 늦어져 3상 진입에 대한 논의를 거치고 있다"며 "신중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대웅제약이 3상 진입을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 경증, 중증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몰누피라비르와 치료 환자군이 겹쳐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하기가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종근당은 국내를 비롯한 우크라이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에 대한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국내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피험자 모집이 갈 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환자 모집과 투약이 같이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외 피험자 모집은 600명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나파벨탄이 코로나19 중증,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경증,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몰누피라비르와 비교했을 때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나파벨탄은 머크의 치료제가 대상하는 환자군과 다르다"며 "위드코로나로 가기 위해선 환자에 알맞은 다양한 치료 옵션이 있어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진원생명과학은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 'GLS-1027'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유럽의약품청(EMA)과 불가리아에서 승인받았다. 진원생명과학은 앞서 미국, 한국, 북마케도니아, 푸에르토리코에서 임상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총 12개 기관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에게 GLS-1027을 투여한 이후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일양약품, 부광약품, GC녹십자 등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가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9월 머크와 20만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화이자와 7만명분의 선구매 약관을 정하고 계약을 진행 중이다. 국내는 공급 일정은 내년 1분기 중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치료제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유일하다. 국산 치료제로는 렉키로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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