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제품 등 합성수지 강세·피스페놀A 등 수익성 확보…SMP 상승 속 에너지부문 실적 개선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금호석유화학은 올 3분기 매출 2조2363억원·영업이익 625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2%, 영업이익은 192.5%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6046억원으로, 같은 기간 313.5% 급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17.0%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의 경우 동남아 지역 코로나19 확대로 인한 가동률 조정으로 판매량이 소폭 줄었고, 원재료값 상승 대비 주요 제품 스프레드 축소의 영향도 받았다. 4분기에는 공급과잉 우려로 부타디엔(BD) 시장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중국 전력난에 따른 타이어용 범용고무 생산 감소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 서울 을지로 금호석유화학 사옥/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합성수지는 하반기 비수기 및 동남아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으나,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강하게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4분기 스타이렌모노머(SM)는 중국 정기보수 증가 및 에틸렌·벤젠 가격 강세로 아시아 지역 내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페놀유도체는 페놀과 아세톤의 수익성이 축소됐지만, 피스페놀(BP)A와 에폭시 제품의 수익성이 확보된 상황으로 보인다. 다만, 4분기에는 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능성합성고무(EPDM)/고무합성플라스틱(TPV)사업부문에서는 금호폴리켐이 연결법인으로 전환됐다. 또한 유리한 수급에 힘입어 수익성이 향상됐으며, 4분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계통한계가격(SMP) 상승으로 에너지부문 실적이 개선됐다"면서도 "4분기에는 정기보수가 있고, NB라텍스도 경쟁사 미판매 물량 확대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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