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3·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이 중국에서의 새 출발을 앞두고 의미있는 상을 받았다.

김연경은 5일 포니정 재단이 시상하는 '제2회 포니정 영리더상'을 수상했다. 포니정 영리더상은 젊은 혁신가를 응원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상으로 만 40세 이하의 혁신가 2인을 선정해 각각 상금 5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이번 제2회 수상의 영광을 배구 선수 김연경과 토스(Toss) 창업자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안았다.

포니정재단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는데, 새 소속팀 합류를 위해 중국 상하이로 이미 출국한 김연경은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자 김연경, 이승건 대표. /사진=포니정재단 제공


포니정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포니정 영리더상은 우리 시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혁신가를 응원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배구선수이자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준 김연경 선수와 핀테크 분야를 새롭게 개척해 금융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온 토스 이승건 대표를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은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은퇴와 맞물려 더 의미있고 감사한 상"이라며 "현재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해왔다.

한편 지난 10월 22일 중국으로 건너간 김연경은 14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5일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상하이 광밍)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1주일간은 매일 건강상태를 체크받은 후 동료들과 함께하는 팀 훈련에 본격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CVL) 3위팀 상하이는 21년 만의 우승을 위해 세계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김연경과 도쿄올림픽 MVP 조던 라슨(미국)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이번 시즌 슈퍼리그는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문에 축소 운영돼 이번달 말 개막해 내년 1월 시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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