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다영(25·PAOK)이 그리스 무대에서 완전히 정착한 모습을 보였다. 다시 한 번 팀의 중심이 돼 연승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다영의 소속팀 PAOK 테살로니키는 7일 새벽(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의 미크라체육관에서 열린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 6라운드 일리시아코스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0, 25-17)으로 완승을 거뒀다.

   
▲ 사진=PAOK 공식 홈페이지


PAOK는 이다영 합류 후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5승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 쌍둥이 언니 이재영은 출전하지 않았다.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힘들어진 쌍둥이 자매는 PAOK에 입단하며 그리스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3라운드 경기에서 혼자 먼저 데뷔전을 치른 이다영은 처음 호흡을 맞춘 동료들을 안정된 토스로 리드하며 곧바로 경기 MVP를 수상할 정도로 금방 자리를 잡았다. 

이재영은 외국인선수 출전수 제한 때문에 4, 5라운드 경기에만 출전했는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역시 연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이다영은 선발 세터로 적절한 토스워크로 다양한 공격을 이끌어내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토스뿐 아니라 위협적인 서브를 넣고 까다로운 리시브도 받아 올리는가 하면 블로킹에도 가담하는 등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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