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19원 인상·유류세 인하 효과 낮아…다음주 이후 꺾일까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정부가 지난 12일부터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시행했으나, 기름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주유소에서 판매한 휘발유값은 평균 리터당 1807.0원으로, 전주 대비 19원 올랐다. 

휘발유값은 9월 셋째주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중으로, 주간 휘발유값이 1800원을 돌파한 것은 2014년 10월 첫째주 이후 처음이다.

   
▲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사진=현대오일뱅크

지역별로 보면 제주가 1895.4원으로 가장 비쌌고, 서울(1885.3원)·경기(1817.6원)·강원(1813.3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은 1784.1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대구·광주·울산·전북·전남·경북 등은 1700원대를 유지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1815.7원 △SK에너지 1814.7원 △현대오일뱅크 1807.8원 △에쓰오일 1804.5원 △알뜰주유소 1777.5원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용 경유와 고급 휘발유도 같은 기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1602.6원)는 전주 대비 17.5원 인상됐으며, 고급 휘발유는 2006.4원에서 2022.2원으로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운영하는 직영주유소 및 석유공사의 알뜰주유소에서 전날 대비 40원 가량 떨어지는 등 유류세 인하분이 반영됐다"면서도 "일반 자영 주유소에서도 효과를 체감하는 데는 1~2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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