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오일·가스·건설·인프라 등 국내외 수요산업 호조…제품 판매량 확대 및 수익성 향상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세아제강지주는 올 3분기 매출 7236억원·영업이익 86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0%, 영업이익은 296.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42억원으로, 같은 기간 268.7% 급증했다.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원·2300억원으로, 세아제강지주는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39억원·3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30.3%·105.3% 확대된 것으로, 당기순이익(265억원)도 115.7% 늘어났다.

   
▲ 세아윈드에서 생산하게 될 모노파일이 납품되는 혼시 프로젝트 구역/사진=세아홀딩스

이는 북미 오일·가스·건설·인프라 등의 수요 강세로 에너지용 강관 및 배관제 주요 제품의 판매량이 많아진 덕분으로, 현지 공급망 병목현상 심화로 강관 가격 강세가 지속된 것도 수익성 향상을 도왔다. 국내 건설산업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글로벌 가전 호황으로 세아제강·동아스틸·세아씨엠 등 자회사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높게 형성된 것도 언급됐다.

세아제강은 위드코로나 정책에 기반한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제유가 강세 △미국 인프라 예산 법안 통과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증가로 강관 및 구조물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중국 철강감산 및 수출규제 정책 지속과 글로벌 원자재값 강세 등으로 철강재 가격 강세가 이어지겠으나, 중국 정부의 가격 안정 의지·공급망 병목현상 완화·미국의 대유럽 무역확장법 제232조 완화를 비롯한 변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수요강세·공급제약·가격변동 리스크가 공존하는 만큼 시장지배력에 기초한 판매가격 정책과 전략적인 글로벌 소싱 정책으로 건전한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COP26 정상회의가 촉발한 에너지전환 가속화 등으로 혼시3 프로젝트 같은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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