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자들과 만나 "인사, 발표되기 전까지 언급하는 게 아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6일 선거대책위원회 인선과 관련해 “원래 인사라고 하는 건 발표되기 전까지는 언급하는 게 아니고, 또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지 언급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당 초선 의원 9명과 오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정상적인 인사는 미리 이야기하지 않거니와 어떤 경위인지도 나오지 않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대위 인선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중이 많이 반영됐나'란 질문에는 "(선대위의) 인사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면 그건 다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2021. 11. 8./사진=국민의힘 제공

'권성동 후보 비서실장이 당 사무총장으로 확정된 것이냐'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확정됐으면 발표하지 왜 안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윤 후보는 앞서 오찬 장소에 들어가면서는 "내일 선대위를 발표하는 보도는 잘못된 보도"라며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으면서 점점 더 나은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조찬을 한 것에 대해서는 "대선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했고, 본인도 어떤 식으로 함께 할지 고민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경선 후보들을 만나고 싶은데 전화만 드리고 댁에 찾아뵙거나 하지는 못했다"며 "좀 더 쉬시려는 것 같아 (전화만 했는데) 조만간 찾아뵈려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많은 분의 중지를 모아 당이 중심이 되는 것이 선대위 체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선대위가 당 중심으로 먼저 출발하더라도 당 바깥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분들을 많이 영입하고 그분들의 도움을 받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의 개방형 선대위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이채익·박성중·이만희·김미애·김선교·박성민·안병길·최춘식·황보승희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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