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자들과 만나 "발표 시점은 후보가 최종적으로 판단"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안과 관련해 “다른 당에 기준하는 1차 인선 수준은 다 된 거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인선 준비는 다 끝난 것인가'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선대위 구성안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하고 논의에 대해서도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거의 대부분 내용에 대해서 동의했고 이견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11월6일 회동을 가졌다./사진=윤석열 후보 경선캠프 제공

다만 '내일 출범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발표 시점은 후보가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이에 대해선 딱히 의견을 나눈 바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본인이 특정 인물들을 선대위 본부장급으로 추천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저는 사람을 비토하거나 추천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날 예정된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만남이 취소된 것에 대해서도 "제가 지역일정 하러 가는 길에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을 먼저 만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그래서 두 사람이 오후에 만났다"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을 만난 것이 이 대표를 패싱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해석의 영역"이라면서도 "제가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후보 비서실장인 권성동 의원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에 만났을 때 대강 다 의견을 나눴기 때문에 오늘은 특별히 나눌 말이 없어 (만남을) 취소하고 전화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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