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억원 들여 폴란드 동부서 연산 5만톤 공장 건설…2024년 상업생산 계획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C가 유럽 지역 동박 생산거점을 폴란드로 결정하고 투자를 본격화한다. SKC는 지난 5월부터 폴란드 정부와 투자 조건 등을 협의해왔다.

SKC와 SKC의 동박 제조 투자사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시 제슈프기술공대에서 폴란드 당국과 인근 E-모빌리티 산업단지에 동박 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완재 SKC 사장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루치우슈 나드베레즈니 스탈로바볼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 SK넥실리스 정읍공장/사진=SKC

SKC는 이 곳에 9000여억원을 투자해 연산 5만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이르면 2024년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이 산업단지는 폴란드 정부가 특별법안으로 지정한 곳으로,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 공장과 5~8시간 거리에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각종 세제 및 행정절차 간소화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대규모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 가능한 까닭에 RE100 이행도 가능하다. 

SKC는 유럽 내 생산력을 10만톤 규모로 늘린다는 전략으로, 미국에서도 5만톤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포함한 2025년 국내외 생산력을 25만톤으로 끌어올리는 등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의 지위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SKC 관계자는 "증가하는 동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공장 상업 가동 일정을 앞당기고 해외 증설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고객사가 많은 유럽 지역의 생산거점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세계 최고 기술력을 집약한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최고의 동박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