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하위권 팀 왓포드에 대패를 당하며 순위가 떨어졌다.

맨유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로 졌다.

앞선 11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했던 맨유는 2연패에 빠졌고, 승점 17(5승2무5패)에 머무르며 7위로 하락했다. 아직 12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토트넘(승점 16) 등의 경기 결과에 따라 맨유의 순위는 더 내려갈 수 있다.

왓포드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승점 13(4승1무7패)으로 17위에서 1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최전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 등을 앞세워 왓포드 공략에 나섰다. 왓포드는 조슈아 킹, 엠마누엘 데니스, 이스마일라 사르 등으로 맞섰다.

맨유가 일찍 위기를 맞았다. 전반 7분만에 스콧 맥토미니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선방해 첫 위기는 넘겼다. 

하지만 왓포드는 전반 28분 킹이 데니스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해 리드를 잡았고, 추가시간 키코 페메니아의 패스를 사르가 골로 해결해 2-0을 만들며 전반을 끝냈다.

두 골 뒤진 맨유가 후반 들며 맥토미니 대신 교체 투입한 도니 반 더 비크의 골로 추격에 나섰다. 후반 5분 산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머리로 떨구자 반 더 비크가 다시 머리로 밀어넣어 골을 터뜨렸다.

맨유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 해리 매과이어의 퇴장이었다. 후반 24분 매과이어가 톰 클레벌리에게 거친 태클을 해 옐로 카드를 받았다. 이미 경고 한 장이 있었던 매과이어는 퇴장 당했고, 맨유는 수적 열세로 몰렸다.

맨유는 한 명 적게 싸우면서도 만회를 위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으나 찬스에서 슛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왓포드는 몇 차례 위기를 넘기더니 맨유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 추가시간 주앙 페드로, 데니스가 연속골을 터뜨려 대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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