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다영이 그리스에 혼자 남았지만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PAOK 테살로니키의 완승을 이끌었다.

PAOK는 21일(한국시간) 그리스 라미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A1리그 9라운드 라미아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9, 29-27)으로 승리했다.

앞선 8라운드 ASP 테티스전에서 PAOK는 2-3으로 패한 바 있다. 이다영이 합류한 후 5연승을 달리다 첫 패배를 당하며 연승이 끊겼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반등시켰다. PAOK는 7승 2패(승점 23), 라미아는 2승 7패(승점 6)를 기록했다.

   
▲ 사진=PAOK 테살로니키 홈페이지


이다영은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PAOK에 입단했으나 현재는 홀로 팀에 머무르고 있다. 이재영이 무릎 부상으로 수술과 치료를 받기 위해 귀국했기 때문이다.

선발 세터로 나선 이다영은 안정적인 토스로 팀 공격의 강약을 살리며 리드를 유지해 나가는데 큰 힘을 보탰다. 상대 코트에 빈 공간이 보이면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고, 서브로 포인를 올리기도 했다. 현대건설 시절 팀 동료였던 마야(밀라그로스 콜라)와 호흡은 PAOK의 주득점 루트가 됐다.

1, 2세트를 무난하게 따낸 PAOK는 3세트에서는 접전을 벌였다. 라미아의 반격에 시소게임이 펼쳐졌고, 듀스까지 갔다. 체력 보충을 위해 잠시 벤치에 머물렀던 이다영은 접전이 이어지자 중반 이후 다시 코트로 투입됐다. 이다영이 연결한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PAOK는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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