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쐐기골을 터뜨리는 등 팀 승리를 부르는 좋은 활약을 했다. 경기 후 손흥민에게 호평이 쏟아진 가운데 유독 '후스코어드닷컴'만 야박한 평점을 줬다.

손흥민은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브렌트포드와 홈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에 간접 기여하고 후반 쐐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활약 덕에 토트넘은 2-0 승리를 거두고 리그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예리한 문전 크로스를 올려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후반 20분에는 역습 찬스에서 레길론과 폭풍 질주해 들어가 레길론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경기 후 EPL 사무국이 실시한 팬 투표에서 손흥민은 압도적 지지로 '킹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영국 매체들도 손흥민의 이날 플레이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평점 6.86점을 주며 최우수선수인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스카이스포츠도 평점 7점과 함께 MOM으로 손흥민을 꼽았다. 풋볼 런던도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매겼다.

다만,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만은 손흥민을 저평가했다. 7.7점으로 평점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해리 케인(7.9점), 위고 요리스(7.8점) 다음으로 손흥민에게 3번째 높은 평점을 줬다.

골키퍼 요리스가 수 차례 선방으로 토트넘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으니 높은 평점을 준 것은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케인은 눈에 띄는 활약이 없었다. 손흥민의 골 때 레길론에게 전방으로 타이밍 좋은 전진패스를 찔러주며 출발점 역할을 한 정도였다. 그럼에도 케인에게 최고 평점을 주며 별까지 달아줬다.

토트넘 구단이 MOM 선정을 위해 손흥민 포함 4명의 후보를 내세웠는데, 케인은 여기에 끼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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