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오파마·동국생명과학, 내년 상장 목표
연구개발 투자비 및 사업 확대 재원 확보 나서
[미디어펜=김견희 기자]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등 그룹 내 계열사들의 기업공개가(IPO) 주목을 받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의 증권 시장 입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사진=픽사베이


7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그룹의 백신 사업을 맡고 있는 보령바이오파마는 내년 상반기 상장예비심사청구를 거쳐 4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으로 선정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1991년 설립한 이후 백신 개발 및 전문의약품 판매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공모 자금으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력 확보 등 신성장동력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도 내년 상장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2017년 5월 동국제약의 조영제 사업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국산 조영제 판매를 맡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상장을 통해 바이오로직스·체외 진단 등 성장성이 높은 의료기기 시장과 글로벌 진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일동홀딩스 계열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3년 상장을 목표로 한다.  2016년 일동제약으로부터 분할했으며 프로바이오틱스 원천기술 특허와 제조시설을 보유한 것이 강점이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바이오벤처도 다수다. 내년 상장 계획을 밝힌 바이오텍은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뮨메드 △보로노이 △루닛 △한국코러스 △뉴라클사이언스 △디앤디파마텍 등이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중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출신 남수연 사장을 중심으로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과 보유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이 유니콘 특례상장 기술평가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그룹 내 핵심 자회사나 계열사를 기업공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각 기업에선 대규모 자금 유치를 통해 활발한 연구개발 투자 및 사업 확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이 중요한 업종인 만큼 앞으로도 주요 기업 및 바이오텍들의 IPO 시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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