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은 정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일까? 영국 매체가 토트넘 선수단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손흥민도 그 가운데 한 명이라고 밝혀 큰 걱정을 사고 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7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토트넘 내 확진자 명단을 공개했다. 6명의 확진 선수 가운데는 손흥민을 비롯해 루카스 모우라,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 포함돼 있다. 코치진 중 라이언 메이슨, 크리스티안 스텔리니도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보다 앞서 또 다른 축구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에서 다수의 선수·코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확진 선수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아직 토트넘 구단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없었다.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스타드 렌(프랑스)과 컨퍼런스리그 경기(10일 새벽)를 앞두고 8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 만큼 여기서 구체적인 얘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흥민과 모우라 등 핵심 선수 포함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하는 토트넘은 엄청난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영국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으면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확진자들이 별다른 증상 없이 빠른 회복이 이뤄진다 해도 이번주와 다음주 연속해서 2경기씩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토트넘은 정상적인 전력으로 경기를 할 수 없다.

풋볼런던은 후속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당장 오는 12일 열릴 예정인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부터 연기 요청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10일 예정된 컨퍼런스리그 스타드 렌전의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등록 선수(1군)가 13명 이상만 되면(골키퍼 1명 이상 포함) 무조건 경기를 치르기로 되어 있어 연기가 힘들다.

손흥민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 맞다면 토트넘에는 엄청난 타격이다. 손흥민은 3일 브렌트포드전 1골에 이어 5일 노리치시티전 1골1도움으로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었다. 모우라도 노리치전에서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시즌 첫 골을 기록했고, 토트넘은 리그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잘 나가던 토트넘과 손흥민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듯해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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