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8일 기자회견서 "신속한 현장 파악 통한 대책 마련"
"바이러스 나날이 진화하는데 우리 정부 대응은 여전히 투박"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8일 코로나19 상황실을 설치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을 돌파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 지자 방역당국과의 핫라인 개설을 통해 실효성 있는 방역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민주당 선대위 코로나19 상황실장인 신현영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선대위 코로나 상황실을 설치했다"며 "상황실의 주요 역할은 정확한 정보 전달, 신속한 현장 파악을 통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다. 이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신규 확진자가 7000명을 넘었고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미크론 변이와 더불어 전 세계적인 대유행 앞에서 대한민국도 자유로울 수 없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시 멈출 때"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8일 코로나19 상황실을 설치했다. 사진은 송영길 대표와 이재명 후보가 11월 17일 상임선대위원장 주재 총괄본부장단 회의 참석한 모습./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어 그는 "(상황실은) 방역당국과 핫라인을 개설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 (국민께) 정확한 정보를 드리고 의료현장과 소통해 병상 확보와 세계적인 재택 치료 시스템이 정착할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며 "의료인 지원 예산도 과감하게,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실보상에 대한 제도적 미비점에 대한 보완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바이러스는 나날이 진화하는데 우리 정부의 대응은 여전히 투박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좀 더 섬세하고 빠른 대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의료계를 향해서도 "응급수술을 제외한 기존 정규 수술 등 중환자실 사용에 있어서 우선순위 적극 고려와 함께 국민 한분 한분의 생명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효율적인 병상 활용을 위해 다같이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도 부탁한다. 대통령이 당부했듯 앞으로 4주가 중요하다"며 "좀 더 나은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여러분들의 협조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보상은 당에서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설된 민주당 선대위 코로나19상황실에는 백순영 가톨릭 의대 명예교수,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등 전문가들도 합류했다.

이재갑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2월 한달 정도가 의료체계가 정비되고 있는 상황이다. 병상이 확보되고 있고 일부 재택치료도 활성화하면서 안정화 해야 하는 시기"라며 "앞으로 한달을 의료체계가 얼마나 버티느냐가 우리나라 내에서 중증환자, 사망자 발생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일수록 확진자 숫자, 중증환자 및 사망자 숫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활동을 자제하고 예방접종률이 충분히 올라갈 시간을 벌어줘야 의료체계도 버틸 수 있고 의료진도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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