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야시엘 푸이그(31)가 한국으로 와 KBO리그에서 뛰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했다.

키움 구단은 9일 "LA 다저스 출신 외야수 푸이그를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총액 100만 달러"라고 공식 발표했다.

1990년 쿠바에서 태어난 푸이그는 2012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해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2018년까지 6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활약한 후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서 뛰었다.

   
▲ 사진=야시엘 푸이그 트위터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861경기에 출전, 타율 0.277(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41득점 415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멕시코리그에서 뛰며 타율 0.312, 홈런 10개, OPS 0.926을 기록했고 수비상을 수상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현지에서 푸이그의 경기를 보며 역시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는 생각을 했다. 티타임 등을 통해 몇 차례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가정에 충실하고 인격적으로도 많이 성숙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선수가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기량 외적으로도 우리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푸이그를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푸이그가 국내 팀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키움 구단과는 계약에 거의 근접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하지만 푸이그가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미국 무대 재도전 의사를 밝혀 키움과 계약 성사가 불투명해 보였는데, 키움 구단이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냈다. 

푸이그는 비자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2022 스프링캠프에 맞춰 입국해 키움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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