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경기를 전격 연기했다. 이에 상대팀 스타드 렌(프랑스) 측이 토트넘의 일방적 경기 취소 결정이었다고 공식 항의하면서 경기 강행 의사를 밝혔다.

스타드 렌(프랑스) 구단은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렌 측은 "토트넘이 UEFA의 확인도 없이 일방적으로 경기 취소를 발표했다"며 "UEFA 규정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도) 엔트리에 선수 13명(골키퍼 최소 1명)만 남아 있어도 경기를 해야 한다. 하지만 토트넘은 확진자 수도 공개하지 않은 채 경기 연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 사진=스타드 렌 홈페이지 캡처


그러면서 렌 구단은 "토트넘은 영국 당국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UEFA가 공식적으로 경기 연기 결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경기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당초 토트넘과 스타드 렌은 10일 새벽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최종 6차전(토트넘 홈경기)을 치르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나왔고, 토트넘 구단은 경기 하루 전인 9일 전격 연기를 발표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단 내에서 확진자는 이날까지 선수 8명, 스태프 5명 등 총 13명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UEFA는 아직 이와 관련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스타드 렌 선수단은 토트넘과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이날 런던에 도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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