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이른바 카라바오컵 4강 진출팀 및 대진표가 확정됐다.

23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2-1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티븐 베르바인과 루카스 모우라가 골을 넣어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선발 제외돼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후반 교체 투입됐다. 약 33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열린 또다른 8강전에서 리버풀은 레스터 시티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이겨 힘겹게나마 4강에 올랐다. 첼시는 브렌트포드를 2-0으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전날(22일) 아스날은 3부리그 팀 선덜랜드를 5-1로 대파하고 4강에 선착해 있었다.

   
▲ 사진=카라바오컵 공식 SNS


8강전이 모두 끝난 후 4강 대진 추첨 결과 토트넘-첼시, 리버풀-아스날로 대진표가 짜여졌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결승까지 올랐다가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해 우승 기회를 놓친 바 있다. 토트넘이 첼시를 넘어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더군다나 토트넘-첼시전은 '콘테 더비'가 됐다. 이번 시즌 도중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2016~2018년 첼시를 지휘한 바 있다. 콘테 감독은 2016-2017시즌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고 2017-2018시즌 FA컵 정상에 올려놓았으나 2018년 7월 계약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경질됐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고 아픈 기억이 있는 첼시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낼 지 관심이 쏠린다. 카라바오컵 4강 1, 2차전은 내년 1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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