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 2명을 동시에 영입했다. 

롯데 구단은 24일 좌완 찰리 반스(26·Charles Segars Barnes), 우완 글렌 스파크먼(29·Glenn Michael Sparkman) 영입을 발표했다. 반스는 총액 61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46만 달러), 스파크먼은 총액 8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두 선수 모두 미국 애리조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후 계약을 확정했다.

   
▲ 롯데에 입단한 찰리 반스(왼쪽), 글렌 스파크먼.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기존 외국인 투수였던 앤더슨 프랑코와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고, 에이스 역할을 해온 댄 스트레일리는 붙잡고 싶어했지만 스트레일리의 미국 무대 복귀 의지가 강해 재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 2명도 모두 교체함으로써 롯데는 3명의 외국인선수를 모두 새 얼굴로 채우고 2022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앞서 유격수 딕슨 마차도 대신 외야수 DJ 피터스 영입을 발표한 바 있다.

1995년생 반스는 키 189㎝, 몸무게 86㎏의 체격을 갖춘 좌완 투수로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77경기(선발 75경기)에 나서 23승 20패, 3.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9경기(선발 8경기)서 승리 없이 3패를 안았고,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했다.

롯데 구단은 반스가 좌완 투수로 평균 구속 140㎞ 중반대 빠른공을 던지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마이너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서도 꾸준히 선발 투수로 나선 이력도 장점으로 봤다. 

1992년생인 스파크먼은 키 189㎝, 몸무게 97㎏의 우완 투수로 201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아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 등에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101경기(선발 63경기)에서 23승 19패, 2.8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18~2020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었고, 2019년에는 빅리그 풀타임을 소화하며 31경기(선발 23경기) 등판해 4승 11패 평균자책점 6.02의 성적을 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승 14패 평균자책점 5.99다.

스파크먼은 올해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하며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했으나 6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88로 부진했다.

롯데는 스파크먼이 2019년 메이저리그 풀시즌을 소화한 부분에 주목했다. 일본 오릭스에서의 부진은 코로나19 사태로 비자발급이 늦어지고 훈련 부족 등으로 좋은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롯데의 새 외국인선수 3명은 2022년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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