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 된 ‘이마트·SSG닷컴·G마켓·옥션·W컨셉’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유통 최강자 거듭날 것”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신세계그룹이 올해 인수한 온라인 플랫폼들을 한데 모아 통합마케팅을 벌이고, 본격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2022년 새해 첫 프로모션으로 종합 온라인몰인 ‘이마트’와 ‘SSG닷컴’, 오픈마켓 ‘G마켓’과 ’옥션’, 패션플랫폼 ‘W컨셉’이 모두 참여하는 행사 ‘데이 원(DAY1)’을 준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G마켓과 옥션, W컨셉 등이 신세계그룹 식구가 됐음을 공고히 알리는 동시에, 인수 후 시너지를 가늠하는 실험대이기도 하다. 

   
▲ 이마트·SSG닷컴·G마켓·옥션·W컨셉이 모두 참여하는 신세계그룹 '데이원' 행사 티저영상 화면/사진=이마트 제공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지난 6월 이베이코리아를 약 3조40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신세계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거래였다. G마켓과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는 270만 유료고객과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셀러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는 그룹 사업구조를 ‘온라인과 디지털’로 180도 전환한 시작점이 ‘이베이 인수’라고 봤다. 당시 정용진 부회장도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베이 인수 후 이마트 부문 내 온라인 비중은 약 50%에 달한다. 

온라인 패션플랫폼 W컨셉은 올해 5월 SSG닷컴에 인수됐다. 회원수 5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성 패션 편집숍 부문에서는 경쟁사 대비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등 자사가 보유한 채널을 W컨셉과 연결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패션 버티컬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W컨셉 팝업 매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W컨셉은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오프라인 채널에 입점 브랜드 상품을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실행할 방침이다.

이번 원데이 행사는 이마트가 먼저 출발선을 끊는다. 1월 1일부터 2일까지 한우 반값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어 SSG닷컴, G마켓, 옥션, W컨셉은 1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5일부터 유튜브와각 회사 공식 SNS를 통해 DAY1 캠페인 영상도 선보였다. 해당 캠페인 영상은 2022년 새해 첫날, 5개의 태양(이마트·SSG닷컴·G마켓·옥션·W컨셉)이  같이 모여 더 큰 할인을 선보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이제 한가족이 된 이마트와 SSG닷컴, G마켓, 옥션 그리고 W컨셉이 소비자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2022년 새해 첫날 DAY1(데이원)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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