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등 신사업 가속화·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강조…재무안정성·원자재 공급 다변화 주문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두산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는다'는 긍정적 마인드로 더욱 공격적으로 나아가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신사업군의 본격적인 성장 △수소 비즈니스 선도 △혁신적 기술과 제품 개발 △기존 사업의 경쟁우위 통한 시장 선도 등을 올해 주요 실행목표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협동로봇·수소드론·물류자동화 솔루션 부문 등이 지난해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였고, 이제는 본격 성장가도에 올라설 때"라며 "㈜두산이 새롭게 진출한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사업과 같이 새 성장동력을 찾는 일에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와 트라이젠 세스템 개발 등 수소 비즈니스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풍력발전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및 고체산화물 전기분해(SOEC) 기술개발 외에도 수소액화플랜트·수소터빈·수소모빌리티 등 생산에서 유통과 활용에 이르는 전 밸류체인에 걸친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박 회장은 "전동화 무인화 기술에서 초격차를 보이는 두산밥캣 미래형 건설기계와 스마트 기기부터 반도체·자동차 등의 핵심부품에 들어가는 전자BG의 첨단소재를 비롯해 'CES 2022'에서 선보이는 폐플라스틱 수소화 기술과 수직 이착륙 고정익 드론 및 카메라 로봇 등은 두산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기술과 제품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친환경 에너지 시장은 압도적인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확대가 예상되는 미국·유럽 컴팩트 건설기계 시장과 미국 수소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면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더 나은 기술,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부단한 혁신을 이뤄 나가자"라고 설파했다.

이어 "기초체력이 뒷받침 돼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유동성과 수익성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재무안정성을 보다 단단하게 다지고, 원자재 및 부품 공급 다변화를 포함해 공급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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