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환경 불확실성 대비·넥스트 성장동력 육성·고객가치 혁신 등 주문…글로벌 탑5 화학사 정조준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
[미디어펜=나광호 기자]"2022년은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여정 안에서 구성원 각자가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확실하게 변화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3년간 전자재료·IT·엔지니어링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개편한 결과 글로벌 탑10 화학기업 중 유일하게 실적이 향상됐고, 지난해 보다 5계단 상승한 7위에 오르는 등 탑5에 한걸음 다가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는 '성장의 해'를 맞아 3대 넥스트 성장동력의 전략 방향을 명확히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시작했다"며 "지속가능성사업의 씨앗을 뿌린 가운데 여수 제2 납사크래커(NCC) 가동이 시작됐고, 분리막 사업도 안착시켰다"고 상기했다.

그는 올해 핵심과제로 △경영환경 불확실성 대비 △넥스트 성장동력 성과창출 가속화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 △고객가치 혁신 △글로벌 펀더멘탈 역량 강화 등 5가지를 지목했다. 여기에는 ESG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30년 탄소중립성장, 2030년 넷제로'로 탄소중립 목표 상향을 검토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물류대란과 원자재값 폭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업계획을 달성하고, 리사이클 원료 확보 및 양산역량 확보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배터리업체 뿐 아니라 완성차업체 등으로 고객풀을 넓히고, 후기 임상 과제 도입을 비롯해 글로벌 신약 상업화 인프라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한 품질 우선순위를 환경안전 수준으로 격상하는 등 B2B 기업이 고객에게 제공할 기본 가치를 제고하고, 프로세스·시스템·업무방식 전반에 걸쳐 핵심 역량의 질적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파했다. 동북아·유럽·미국 등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 상황에서 4대 권역에 위치한 비즈니스 서비스센터(BSC) 현지 인력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점도 거론했다.

신 부회장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및 비즈니스 환경 급변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도 지속가능이라는 메가트렌드를 향해 닻을 올렸고, 친환경 비즈니스·전지소재·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을 마련했다"면서 "우리가 보여준 저력과 고객이라는 나침반에 집중한다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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