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리그에서 8시즌 동안 통산 77승을 올렸던 헨리 소사(37)가 대만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대만 프로야구(CPBL) 라쿠텐 몽키스 구단은 지난 8일 올 시즌 함께할 4명의 외국인 투수 명단을 발표했다. 라이언 볼린저, 브래딘 하겐스, 딜란 코베이, 그리고 헨리 소사가 이름을 올렸다.

   
▲ 사진=라쿠텐 몽키스 공식 SNS


이로써 헨리 소사는 4시즌째 대만리그에서 뛰게 됐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푸방 가디언스 소속이었고, 올해는 라쿠텐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헬리 소사는 KBO리그에서 무려 8시즌 활약한 장수 외국인투수였다. 2012년 KIA 타이거스에 입단하며 한국 무대로 진출해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2014년), LG 트윈스(2015~2018년)를 거쳤다. 2018시즌 후 LG와 재계약하지 못하고 대만 푸방에 입단했던 소사는 2019시즌 도중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다시 한국으로 건너와 뛰었다.

이후 다시 푸방과 2년 계약을 하고 2020시즌 15승(5패)을 올리며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지난해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으면서 일찍 시즌을 접었다. 수술 후 재활을 마친 소사를 이번에는 라쿠텐이 영입해 유니폼을 바꿔 입고 대만에서 현역 생활을 연장하게 됐다.

KBO리그 시절 강속구 투수로 명성을 떨쳤던 소사는 8시즌 통산 210경기 등판해 77승 63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28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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