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외교안보 정책 발표서 "현 정부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실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진전에 발맞춰 대북 지원 실행할 것”
"킬체인(Kill-chain)으로 선제타격 능력 확보...국민 안전 지키겠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4일 “우리 헌법정신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당당한 외교와 튼튼한 안보로 진정한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자유, 평화, 번영의 3대 비전을 주제로 한 외교안보 정책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외교안보 분야의 비전과 공약 발표를 통해 비핵·번영의 한반도 실현, 한미동맹 재건과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적극적인 경제안보 외교 정책 등 6가지 구체적 경제안보 외교 정책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우선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평화프로세스’는 완전히 실패했다”면서 "한미 공조 하에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비핵화 협상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판문점에 남·북·미 연락사무소 설치하여 3자 간 대화 채널을 상설화 하겠다"고 제안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외교안보 분야의 비전과 공약 발표했다./사진=국민의힘
그러면서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남북 간 평화협정을 검토하고, 전폭적인 경제지원과 협력을 실시할 것이며, 완전한 비핵화 이전이라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에 발맞춰 대북 지원과 협력 사업을 구체화하고 실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무너진 한미동맹 재건과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난 5년간 무너져 내린 한·미동맹을 재건하여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하겠다"면서 "한미동맹을 자유와 민주, 시장경제, 법치, 인권의 핵심가치를 공유하면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안보 외교 정책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윤 후보는 "경제가 곧 안보인 시대에 맞추어 경제안보 외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첨단과학기술 네트워크에서 한국의 중심적 위치를 확보하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기술과 지식 개발을 주도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국민경제 활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북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면서 “굴종이 아닌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겠다. 국민의 안전과 재산, 영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도발도 억제할 수 있는 첨단 국방력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킬체인(Kill-chain)이라 불리는 선제타격능력 확보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및 대량응징보복(KMPR) 역량 강화를 위해, 북한 전 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감시정찰 능력과 초정밀·극초음속 미사일을 구비하고 레이저 무기를 비롯한 새로운 요격 무기를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 외에도 △'북한인권재단' 설립 △상호존중에 기반한 한·중 관계 구현 △한·일 '김대중-오부치 선언 2.0 시대' 실현 △총리실 직속 신흥안보위원회(ESC) 설치 △재외동포청' 설치△원전 수출 외교 주력 △'민군상생 복합타운' 건설 등의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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