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책토론회서 "안보 없는 평화는 없고, 평화는 안보의 목적"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북한 '선제타격론'과 관련해 "선제타격을 바로 한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회복할 수 없는 침략적 도발 행위를 할 것이 확실시될 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정책토론회에서 "우리가 적의 미사일 발사 기지와 도발을 지시한 지휘부에 대해 치명적 타격을 가할 능력이 있고 그럴 의지가 있다고 천명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 안보에 매우 중요한 자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보 없는 평화는 없고, 평화라고 하는 것는 안보의 목적"이라며 "힘과 우리가 지켜야될 국방력과 동맹관계, 그리고 그보다 더 우선하는 국가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국민들의 인식, 이런 게 국가안보와 평화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정책토론회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선제타격론'을 거듭 강조했다./사진=국민의힘

이어 "안보라고 하는 것은 영토를 지키고, 국가의 주권을 지키고, 또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현실적인 힘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에 앞서서 우리가 왜 영토를 지켜야하고, 왜 뺏기면 안 되고, 왜 우리가 우리 국가의 국민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지 더 근본적으로 들어가봐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정신, 인권존중 정신이라는 시공을 초월한 인류 보편적인 정신에 입각해 나라가 운영될 때, 이런나라를 지키고자하는 국민들의 열의와 혼이 있는것이다"고 했다.

윤 후보는  "(국제관계에 있어서)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명확히 하고 국가 정체성을 확실하게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안보에 있어 가장 우선시 되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거대한 변화와 전환에 직면해 있다"며 "국가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국민들의 인식이 국가 안보와 평화를 든든히 지켜주는 버팀목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자유, 인권, 이것을 보장하기 위한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라는 가치는 현대 문명국가 대부분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다. 이런 국가와 국제기구에서 협력하고 경제, 외교 현장에서 경쟁하며 협력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런 가치체계에 동의하는 어려운 나라들을 경제, 사회적으로 도와주고 협력하는 것은 먼저 성장한 나라의 국제적 책임"이라며 "ODA(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이나 국제사회의 책임을 다 할 때 국제사회 리더로서 존경받는 국가가 될 수 있고, 이것이 우리 안보, 평화, 번영을 공고히 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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