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 티켓을 들고 그야말로 '금의환향'했다.

축구대표팀 벤투호는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코로나19 시국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일부 코칭스태프, 해외파 선수들은 함께 오지 않아 공항에서는 별다른 행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일부 임직원들이 나와 선수들을 환영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은 이날 새벽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을 치렀다. 김진수(전북현대), 권창훈(김천상무)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승점 20점(6승2무)으로 남은 최종예선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카타르 월드컵 직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한 것은 물론 1984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 6번째 대기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포르투갈 출신 코치들은 UAE에서 고국으로 돌아갔다가 K리그 개막에 맞춰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해외파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이번 원정에 함께했던 대표선수 26명 가운데 K리그 소속 15명이 이날 입국했다.

UAE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된 수비수 홍철(대구FC)은 귀국하지 못했다. 홍철은 격리 기간이 끝나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귀국한 대표선수들은 일정 기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격리를 거친 뒤 음성 확인을 받으면 각자 소속팀에 합류해 다가오는 2022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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