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후 최대 성과…벌크 시황 상승·영업활성화 전략·컨테이너 고운임 기조 등 영향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팬오션은 지난해 매출 4조6161억원·영업이익 572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5%, 영업이익은 154% 가량 급증했다.

벌크부문은 매출 3조2959억원·영업이익 5146억원을 달성했다. 시황 상승 및 영업 활성화 전략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각각 76%·181% 확대된 것이다. 컨테이너부문도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고운임 기조가 지속되면서 매출 3533억원·영업이익 702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같은 기간 각각 43%·244% 늘어난 수치다.

   
▲ 팬오션 컨테이너선./사진=팬오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781억원·2207억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8%, 영업이익은 266% 향상됐다. 시황 조정에도 벌크 부문 수익성이 높아지고, 컨테이너부문 실적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꾸준히 운영 선대를 확대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용한 것도 언급됐다.

팬오션은 △중국 '올림픽 블루' 조치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금지 조치 △브라질 남부 광산 홍수 여파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한 시황 조정에도 불구,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들의 경기 회복을 위한 인프라 투자 지속 및 중국의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 추진 등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초저시황기를 지나며 축적해 경험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함과 동시에 친환경 설비 및 사업에 대한 투자 또는 검토 등을 지속, ESG를 실천하는 지속가능기업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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