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울산 유세서 "정권교체, 더 좋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과 부울경 위한 수단"
"대한민국 시대정신 중 하나가 균형 발전...울산, 광역 행정부 메가시티로 만들겠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3일 울산을 찾아 "저는 부산, 울산, 경남을 대표하는 유일한 후보"라며 "제 꿈은 우리 부울경을 전국의 지역균형 발전 모델이 되는 광역 행정부, 메가시티를 만드는 것"이라고 PK표심을 자극했다. 

안 후보는 이날 울산 중구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부울경 메가시티는 제 꿈이자 여기 계신 울산 시민 분들의 꿈이자 우리 대한민국의 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수도권에 몰려있는 국민 절반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는 곳이 바로 부울경"이라며 "850만 명이 살고 있다. 만약에 이곳 부울경이 제2의 수도가 된다면,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 수 있는 제2의 경제 중심지가 된다면, 우리나라는 정말 잘 살 수 있는, 균형 발전할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3일 울산 중앙전통시장 유세에서 지지를 소호하고 있다./사진=국민의당 제공
이어 "그것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정권교체"라면서도 "우리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은 더 좋은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부울경을 만드는 것이다. 정권교체는 그것을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정권 교체를 위해서 온통 기를 쏟은 다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면서도, 주술에 쓰인 듯 마법에 걸린 듯이 정권교체만 되면 다 될 거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했다. 

안 후보는 독일의 사례를 들면서 "독일은 그 넓은 나라 곳곳에, 모두 다 자기가 태어난 곳에 좋은 학교가 있고, 좋은 일자리가 있다"며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의 시대정신 중 하나가 균형 발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에 태어나서, 울산에 있는 좋은 학교 나와서, 울산에 있는 좋은 대학 나와서, 울산에 있는 좋은 일자리 얻어서, 친척과 친구와 함께 살아 나가는 것. 그게 보통 사람들이 바라는 행복한 삶 아니겠나. 저는 꼭 그런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자신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통령 후보라는 점도 부각했다. 

안 후보는 "저는 후보들 중에 유일하게 회사 만들고 돈 벌어 봤다. 다른 후보들은 세금 나눠주기만 하고 국고 탕진만 해봤다"며 "저만이 국고를 채울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앞으로 먹고 살 미래 일자리 미래 먹거리 만드는 것"이라며 "그래야 하는 대통령 후보인데, 과학 기술을 모르면 미래 일자리 미래 먹거리 만들 수가 없다"며 자신이 과학기술을 가장 잘 아는 후보라고 했다. 

끝으로 안 후보는 "정말 마지막으로 국민께 호소 드린다. 내가 싫어하는 후보 떨어뜨리기 위해서 투표를 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망가진다. 내가 생각하기에 자격 있는 후보, 나라 살릴 후보 뽑으면 그 사람이 당선된다"며 "저 안철수 지지해 주시면 반드시 승리해서, 우리나라 살리고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