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돼 걱정을 샀던 황희찬(26·울버햄튼)이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부상을 털고 팀 훈련에 복귀했고 경기 출전도 가능하다. 울버햄튼에도, 한국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영국 지역 매체 버밍엄 메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황희찬이 19일 열리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출전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브루노 라즈 울버햄튼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페드로 네투가 부상으로 뛸 수 없지만 황희찬이 그 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 사진=울버햄튼 트위터


울버햄튼 구단도 이날 공식 트위터에 황희찬이 훈련에 참가해 활짝 웃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황희찬의 표정에는 앞선 경기 부상의 후유증은 없어 보인다.  

황희찬은 지난 14일 열린 에버턴과 2021-202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일찍 교체됐다. 전반 9분 상대 선수 반 더 비크에게 엉덩이 쪽을 걷어차여 쓰러졌다. 황희찬은 일어나서 뛰었지만 잠시 후 안되겠다는 사인을 직접 벤치에 보내고 전반 14분께 교체돼 물러났다.

울버햄튼은 19일 오전 5시 리즈와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최근 리그 2연승의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승리가 꼭 필요하고, 황희찬도 지난 2월 25일 아스날전 5호골 이후 시즌 6호골을 노리게 된다.

황희찬은 리즈전을 치르고 나면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이란(홈), 29일 아랍에미리트(원정)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2연전을 치르기 위해 21일 소집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황희찬의 부상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그를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키며 꼭 필요한 공격 자원임을을 확인시켜줬다. 황희찬이 부상 걱정 없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된 것은 분명 희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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