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프링캠프 두번째 실전 등판은 시범경기가 아닌 팀 자체청백전이었다.

MLB닷컴의 토론토 담당 키건 매티슨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이날 열린 토론토 자체청백전에 케빈 가우스먼과 양 팀 선발을 맡아 실전 피칭을 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4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지며 구위 점검을 했다. 가우스먼은 5이닝 74구를 소화했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류현진은 지난 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사앧로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피칭을 한 바 있다. 이날이 두번째 등판할 날이었는데 시범경기가 아닌 자체청백전 피칭으로 대체했다.

이는 토론토의 이날 시범경기 상대가 뉴욕 양키스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 양키스와는 시즌 중 여러 차례 만날 것이기 때문에 미리 전력 노출을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류현진을 굳이 양키스전에 등판시키지 않았다. 

류현진과 로테이션 일정이 겹치는 가우스먼 역시 같은 이유로 자체청백전에 나섰다. 양키스전 선발로는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있는 좌완 닉 알가이어를 기용했다.

이제 류현진은 한 차례 더 시범경기 등판을 하고 시즌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4월 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또는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등판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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